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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제제 OJOJEJE

Location: Junggok-dong, Gwangjin-gu, Seoul, South Korea

Area: 169.03㎡

Function: Housing

Status: Completion

Year: 2021~2022

Photographer: Choi Jin Bo  /  studio_suspicion

Publication: Archello Dec 22, 2022  A+Platform Jan 1, 2023  JOOTEK Jan 9, 2023  Brique Jan 12, 2023  Todayhouse May 9, 2023   

                  ggumigi Jun 9, 2023(Video)  A+Platform Jun 22, 2023(Video)  ggumigi Jul 5, 2023  Todayhouse life Jul 12, 2023     

                  Liveshow Today Aug 15, 2023(Video)  Uujj Oct, 2023(Physical)  Naver Post Uujj Oct 20, 2023   

건축주는 서울 중곡동에서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젊은 부부였다. 2층짜리 구옥에 살면서 남는 공간을 손수 이리저리 꾸며 임대를 주고 있었다. 쉐어하우스 이름은 남편 별명 오조와 아내 별명 제제를 합쳐 오조제제 하우스. 인테리어부터 창호, 화장실, 옥상방수까지 부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건축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보통이 아니었는데 얘기를 나눠보니 새집을 짓기 위해 찾고 고민한 시간이 수년을 넘었다고 했다. 여기저기 유명한 설계사무소에서 상담도 받은 모양이었다. 건축가가 마법사는 아니라는 점을 깨달은 상태여서 반가웠다. 땅이 가진 만큼만 지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당연한 사실부터 설득해야 한다는 점이 주택설계의 고단한 부분이다. 별다른 수를 찾아 헤매는 기간을 극복하고 왔으니 시간 절약도 이런 절약이 없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우리인가에 대한 건축주의 대답은, 몇 가지 이유에 더해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대지는 중곡동에서도 중랑천 쪽에 가까이 있어 조금 걸어 나가면 천이 있고, 잘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동네에 자리하고 있었다. 건축주 부부가 원래 살던 곳은 아니었고 몇 년 전 충동적으로 자리 잡은 동네라고 했다. 취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대지 면적은 103.80㎡. 마법사를 찾고 싶은 크기이기도 했다. 작긴 하지만 아예 포기하기는 힘든, 무슨 수가 나지 않을까 미련이 남는 규모였다. 서울시의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는 필로티 포함 5층이 기본이지만 땅 크기가 이러면 층수와 용적률을 다 찾기 어렵다. 3층 협소주택으로 가기에는 남고 5층은 부족하니 4층이 적정선이었다. 지난 수년간의 상담을 통해 부부가 내린 결론도 용적률을 포기한 4층 건물이었다. 1층 필로티 주차장, 2층 원룸 2가구, 3층~4층 주인집 구성을 생각하고 있었다. 건축주의 합리적인 계획에 안도가 됐지만 동시에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는 정말 무슨 수가 없나, 하는 위험한 생각이 자라나고 있었다.

The clients were a young husband and wife couple running a share house in Seoul. They lived in an old two-story building while leasing the rest of the space by personally making a few modifications here and there. Everything from the interior design to the windows and doors, bathrooms, and even the rooftop waterproofing was done by their hands. This alone revealed their uncommon knowledge and interest in architecture, but after talking to them, we found out they spent years mulling over and seeking a way to build a new house. The site was located in a little-known, quiet neighborhood with a stream that you can see within a short walk. This wasn’t originally their home; the couple moved into the neighborhood a few years ago on the spur of the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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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에서 층수와 면적을 다 찾기 어려운 이유는 대개 일조사선 때문이다. 일조를 위한 높이 제한이 대지 내부로 치고 들어와 높은 층에서는 그 층을 올라가기 위한 계단을 빼고 나면 딱히 바닥이랄 게 없는 평면이 나오게 된다. 이 땅도 비슷한 상황이었고 다만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북쪽 두 개 도로를 포함해 대지의 3면이 도로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일조사선의 출발이 대지 경계가 아니라 도로 건너편 경계로 넘어가기 때문에 높은 층에서는 확실히 여유가 생긴다. 단점도 있다. 도로 3면 중 측면 두 개 도로가 소요너비 4미터에 미달해 대지 일부를 도로로 내줘야 했고 교차로의 모서리 또한 도로로 편입되었다. 이렇게 도로로 내주는 면적을 빼고 나면 땅 크기는 84.84㎡로 줄어든다. 3면 도로는 위기이자 기회였다.

 

먼저 4개층 안에서 최대한 면적을 찾기 위해 1층 필로티의 주차대수를 1대로 줄여 나머지를 실내로 사용하는 대안을 고민했다. 원래도 쉐어하우스 자리였으니 가구별로 주차대수를 산정하지 않고 전체 면적으로 산정하는 다중주택이 좋은 선택인 것 같았으나, 건축주의 반대와 지자체의 사실상의 불허로 기각되었다. 두 번째로 어떻게든 5층까지 올려 허용된 용적률을 다 찾는 안을 궁리했다. 건물을 최대한 뒤로 물러 배치하면 두 개 도로에서 시작되는 각각의 일조사선 사이에 삼각형의 공백이 생긴다. 이 공백에 계단을 배치하면 5층 평면이 괜찮게 나올 듯했다. 그에 따라 기존의 층별 구성 또한 손봐야했다. 기존 구성에서도 건축주 부부는 베란다에 접한 4층 전체가 주방과 식당이기를 바랐다. 남편 건축주 취미가 요리였다. 보통을 넘는 상당히 본격적인 수준이었다. 쉐어하우스 운영 중에도 비정기적으로 하우스 밀을 세입자에게 제공할 정도로 열심인 취미였다. 4층은 그 취미를 지인들과 나눌 일종의 파티룸으로 기능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기존 4층 구성에서는 3층이 안방이 되는데 안방을 통과해 파티룸으로 가는 손님 동선이 어색했다. 5층 구성에서는 5층에 안방을 배치하면 해결되는 문제다. 주거로 쓰는 층수가 3개층으로 제한되는 다가구주택이니 용도가 남는 2층은 근린생활시설이 된다. 아내 건축주의 상당히 본격적인 취미인 와인수집을 위한 저장고가 2층 어딘가에 들어서면 되겠다 싶었다. 5층 위 다락은 수납과 서재를 섞은 모습을 상상했다. 결국 이 두 번째 안이 건물을 5층까지 올려 허용된 용적률을 다 찾고, 층별 구성 적당하며, 없던 2층 상가도 생기고, 부부 각각의 취미생활을 적절히 수용하는 방법이었다. 건축주 부부는 기쁘게 우리의 대안을 받아들였다. 설계 초기에는 그저 위험한 생각을 하는 정도였지만 끝나고 보니 정말 무슨 수가 났다. 땅이 가진 가능성이 생각보다 컸던 것이다.

On the 1st floor, there are two parking spaces along with storage rooms to be amicably shared between the owner and the tenants. Laying largely open to the roadside, the 2nd floor commercial space was reserved by the wife’s favorite nail salon while the building was still in the course of being designed. Thanks to a large enough window, the space is warmly adjacent to the roadside despite being on the 2nd floor. On one corner of the 2nd floor is a wine room for the wife whose hobby is wine collecting. On the 3rd floor, there are two studio apartments, along with the front entrance to the owner’s place leading down from the 4th floor. We tried to provide sufficient storage space for each studio apartment and placed the windows in a way that would let the tenants have fun in their encounter with the outside world.

The common staircase extending up to the 3rd floor goes around the building exterior at length unlike normal staircases that go round and round in the same place. When the proportions of a plan even slightly become out of place on a small lot, it becomes difficult to configure the interior design. Moving the stairs to the periphery makes the plan come out better on account of the center part bigger. As the circumstances made it difficult to place elevator facilities, it was important to alleviate the boredom of the staircase considering it would be in frequent use. The windows at the start and end of each flight of stairs let people encounter the outside world from different directions. There are even pretty pendant lights installed every so often. On the floor, pink pea gravel is laid down—a detail to which both client and architect agreed without hesitation. The pink color starts at the parking lot outside the front gate, making a pursuit up the st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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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2대의 주차장과, 주인과 세입자들이 사이좋게 나눠 쓸 창고들이 들어선다. 도로를 향해 크게 열려있는 2층 상가는 설계 중에 아내 건축주의 단골 네일샵이 예약을 걸었다. 창이 충분히 크니 2층이지만 도로와 따뜻하게 만날 것이다. 3층에는 원룸 2가구가 있고 4층부터 시작되는 주인집의 현관부분이 내려와 있다. 각 원룸에 충분한 수납공간을 제공하고자 했고 창문 배치를 통해 세입자가 재미있게 바깥과 만나기 바랐다. 도장 마감과 독일제 콘센트와 이태리제 타일과 매립 수전이 동원된 임대 원룸 마감은 건축주 부부의 의지였다.

 

​3층까지의 공용계단은 같은 자리에서 맴맴 도는 보통의 계단실과 다르게 길게 늘여져 건물 외곽을 따라 돈다. 작은 땅에서는 조금만 평면의 비례가 무너져도 실내 구성이 어려워진다. 계단을 외곽으로 치우면 가운데가 통통해서 평면이 잘 나온다. 승강설비를 넣기 어려운 상황이라, 자주 사용하게 될 계단실의 지겨움을 덜어내는 작업도 중요했다. 각 계단의 시작과 끝에 놓인 창문을 통해 매번 다른 방향의 바깥과 만날 수 있다. 종종 예쁜 팬던트등도 달려있다. 바닥에는 건축주와 건축가가 두말없이 동의한 핑크색의 콩자갈이 깔려있다. 핑크색은 대문 바깥 주차장부터 시작돼 계단을 따라 쫓아온다.

 

​은근히 자리를 차지하는 현관까지 아래층으로 치우니 4층부터는 제대로 주인집이 시작된다. 큰 창을 통해 베란다와 닿아있는 주방과 식당은 집이 아니고 놀러 나온 어딘가 같다. 바닥도 따뜻하기보다는 중성적이고 거친 느낌의 타일로 마감했고 주방가구 역시 주거가 아닌 상업공간처럼 연출했다. 스테인레스 상판과 유리블럭과 조명이 결합한 주방 아일랜드는 그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집중한 부분이다. 건축주 부부의 섬세한 취향으로 선택된 가구와 소품들이 장소의 온도를 조절하리라 믿는다. 안방에 해당하는 5층은 조금 더 가정적이다. 목재 바닥과 귀여운 조명들이 안정감을 준다. 침대가 놓일 침실 영역은 완전히 막혀있고 소파가 놓일 거실 영역은 다락까지 크게 열렸다. 삼각형의 계단을 통해 안쪽에 숨은 가장 큰 공간에 도착하는 여정은 어느 유명한 벽돌 건물 흉내이다. 2층에서 한번 크게 열리고 3층에서 숨을 고르던 창문은 4층과 5층을 만나 다시 만개한다. 베란다로 나가는 창문은 작을 이유가 없다. 부부가 꿈꿔왔던 조망을 찾아 여기저기 창문을 더하니 4층은 더욱 파티룸 같고 5층은 전원주택스럽다. 도심지 주거로서 자제할 필요도 있었지만 건축주의 결정을 따랐다.

1층 주차장의 깊이와 2층의 큰 창이 북쪽 정면의 인상을 결정했다. 정면과 우측면에 걸쳐 뚫린 상층부의 창들은 주인세대 구성을 밖으로 드러내고 있다. 주인집 베란다들과 삼각형 계단실의 덩어리가 모이는 좌측면이 건물의 모든 장면 중 가장 달콤하다. 땅의 가능성을 추적한 결과 보통의 모습과 달라졌으니 보람도 있다. 마침맞게 대부분 이 쪽을 보면서 건물로 다가온다. 낮은 층의 외장은 타일로, 중간부터 위로는 스타코로 마감했다. 덩어리를 순수하게 전시하기에 스타코 만한 재료도 없다. 낮은 층의 타일은 내구성을 위한 선택이고 전체적으로 하나의 덩어리로 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두 재료를 백색 계열로 통일했다.

A front entrance can take up more space than you first realize, and moving it to a floor below lets the owner’s place properly begin on the 4th floor. The husband’s hobby was cooking at a full-fledged level. the husband is passionate enough about his hobby to provide home-cooked meals to his tenants from time to time. The 4th floor also functions as a kind of party room for sharing his hobby with acquaintances. A kitchen and dining room adjacent to the balcony through a large window creates a feeling that you’re there on an excursion rather than at a family home. The floor was finished using tiles with a neutral, unpolished feeling rather than ones with a warmer feeling, and the kitchen furniture was displayed more like a commercial space rather than a residence. In a combination of a stainless-steel top, a glass block, and lighting, the kitchen island was an area we particularly focused on. We believed the couple’s choice of furniture and props, borne out of their delicate tastes, would moderate the warmth and coolness of the place. The 5th floor, which corresponds to the main room, has slightly more of a domestic atmosphere. The wooden floor and cute lights create stability. The bedroom area where a bed would be placed is totally closed off, while the living room area where a sofa would be placed broadly opens up to the attic. The windows, which had only opened up broadly once on the 2nd floor, would now reach full bloom in the 4th and 5th floors after quietly laying in wait on the 3rd floor. There’s no reason for windows opening up to the balcony to be small. In search of the view that the couple dreamed of, we added windows throughout, turning the 4th floor into something much more like a party room and the 5th floor something akin to a country house. We imagined the attic on top of the 5th floor as a mix of storage space and a study.

The depth of the 1st floor parking lot and the big window on the second floor determined the impression that the north façade would give off. The windows on the upper levels piercing across the façade and the right side of the building reveal the configuration of the owner’s unit to the outside world. The balconies of the owner’s place and the triangular-shaped staircase gather as a mass on the left side, forming the loveliest scene of the building. It’s worthwhile to see the changes made to the normal appearance of the lot after tracking its potential. It just happens to be the case that most people approach the building with a view to this side. The facing of the lower levels was finished with tiles, while the middle and upwards were finished with stucco. There’s no material better to exhibit purely as a mass than stucco. The lower-level tiles were chosen for durability, and the two materials were unified in white with the idea of displaying the entirety as a single m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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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건축주의 스케치 Client's Sketch

결국 건물의 좋고 예쁜 부분은 모두 주인집이 차지했다. 면적으로도 다락까지 포함하면 절반이 주인집인 건물이다. 임대성을 최대로 찾은 구성에 주인이 얹혀사는 요즘 빌라들과는 사뭇 다른 태도이다. 원룸 2가구와 상가 1호가 임대니 낭만만을 추구한 협소주택도 아니다. 다른 장르에서 스포츠세단이라고 부르는 범주와 닮아 있다. 실용성을 버리지도 않지만 멋과 재미도 챙긴 집이다. 그 중에서도 멋과 재미에 조금 더 치우쳐 있다. 부부는 집을 오조제제 아지트라고 부르고 싶어 했다. 아지트는 러시아어 아지트푼크트에서 유래한 말로 본래 빨치산의 거점을 뜻한다. 노터치가 노다지가 된 것처럼 굴곡진 현대사가 낳은 우리말로 비밀기지라는 뜻이다. 그들은 애초에 집이 아니라 비밀기지를 갖고 싶었던 것이다. 마지막에 집 이름은 오조제제가 되었지만 오조제제 아지트는 부부의 SNS계정으로 아직도 남아있다.

세계적으로 혼란이 가득했던 2022년에 진행된 다른 현장들처럼, 이 건물도 완공까지 글로 옮기기 힘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고생의 흔적이 곳곳에 남았지만 고생을 이겨낸 흔적도 많은 건물이라 유난히 사랑스럽다. 이 현장을 겪으며 우리도 많이 배웠다. 건축가가 건물을 짓는 머리라면 시공자는 건물을 짓는 손이다. 여기에 더해 새롭게 배운 바는, 건축주는 건물을 짓는 심장이라는 것이다. 남편 건축주는 게임회사의 디자이너이고 아내 건축주는 스타트업 회사의 중간 관리자이다. 각자의 직업대로 설계와 시공에 깊숙이 참여했다. 설계 중 게임디자이너가 우리와 스케치를 통해 나눈 대화는 말 그대로 디자이너들 사이의 협업 그 자체였고 시공 중, 특히 현장이 위기에 처했을 때 보여준 중간 관리자의 관리능력은 눈부실 정도였다. 그 모든 것이 건물을 끝까지 뛰게 만든 심장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이 포기하지 않으면, 건물은 제대로 지어진다.

 

부부의 소망대로 밖으로 나갈 일 없이 안에서 놀고 안에서 쉴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큰 즐거움에 작은 즐거움도 겹칠 수 있도록 여기 저기 열심히 그렸다. 처음의 결심대로 그들이 진정한 집돌이와 집순이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오조제제처럼 실용과 멋과 재미를 찾는 집이 늘어날수록 도시의 집을 향한 우리의 이해도 같이 커질 것이라 믿는다.

Ultimately, the better and prettier parts of the building all belonged to the owner’s place. In terms of surface area including the attic, half of the building is made up of the owner’s place. This is quite a different attitude from general rental housing in Korea where the owner often appears to be barely tacked onto a property on account of common configurations that maximize the commercial viability of a rental property. With two studio apartments and one commercial space, this building is not a just romantic single-family home either. To use an analogy, it resembles a sports sedan. The building makes sure to seize swagger and fun without discarding practicality.

In 2022, a year filled with worldwide chaos, this building, just like other projects in Korea, went through so much difficulty until completion that it’s hard to put it into words. Although traces of hardship remain here and there, there are also traces of overcoming that hardship, making the building especially endearing. Going through this project, we learned quite a lot. If the architect is the brain that builds the building, the builder is the hand that builds the building. Add to this, what we learned anew: the client is the heart that builds the building. The husband works as a designer for a video game company and the wife is a middle manager at a startup. Both took part deeply in the design and construction of the building following in the style of their respective jobs. During the design, the discussions that the game designer had with us through sketches were in themselves a collaboration between designers, while it was mesmerizing to see the middle manager’s managing skills during the construction especially when the project fell into crisis. All of this served as the heart that made the building beat until the very end. In any case, as long as the client doesn’t give up, the building will get properly built.

We worked hard to build a house where you can play inside and rest inside without having to go outside, just as the couple hoped for. We diligently drew things all over the place so that small joys would overlap with big joys. We hope it helps the clients be reborn as authentic homebodies just as their initial determination. When more and more houses seek practicality, swagger, and fun just like the OJOJEJE HOUSE, we believe our understanding of urban houses will grow a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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